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지 며칠이 되지 않아 이번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나 화제가 되었습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두 곳 모두 환태평양 지진대로 불의 고리 지역에 위치합니다.
AP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에 있는 활화산 마리피가 3일 대규모 분출하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 위험안화 센터를 인용해 마라피 화산이 이날 오후 2시54분에 폭발했다고 전하였는데요.
므라피 화산은 해발 2891m로, 화산 폭발하면서 화산재 연기가 3000m 이상 상공까지 내뿜었다고 합니다. 현재상황 대해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BNBP)은 므라피 화산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주변 지역에 널리 퍼졌다며 사진을 공개하였습니다.
화산 정상에서 최고 3km 높이까지 치솟은 화산재는, 인구 10만여명의 수마트라섬 부키팅기시까지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이번 화살 폭발로 인하여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되었다고 인도네시아 수색 구조대가 밝혔는데요. 3일 오후 크게 폭발할 때 당시 산에 올랐던 등산객 75명 중 49명이 당일 저녁 대피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당국은 4일 아침 화산 분화구 인근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진 등산객 14명을 발견하였으며, 그 중 11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하였습니다. 추가로 화상을 입은 등산객은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고 있으며 나머지 12명은 실종 상태라고 하는데, 부디 발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발 2891m인 므라피 화산은 1930년 대폭발을 일으키며 1300여명이 사망하고 2010년에는 350명 이상이 사망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